올해 춘천시의회 회기 마무리

조례안 및 규칙 42건, 기타안 8건 등 총 50건의 안건을 심의·의결

춘천시 내년 당초예산 1조4천946억 원을 최종 의결

제314회 춘천시의회(의장 황환주) 정례회가 지난 21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3차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정례회에서 ‘춘천시 규칙의 제정과 개정·폐지 의견 제출에 관한 조례’ 등 조례안 및 규칙 42건, 2022년도 당초 세입·세출 예산안 등 기타안 8건 등 총 50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시의회는 춘천시 내년 당초예산 1조4천946억 원을 최종 의결했다. 시는 앞서 1조4천977억 원의 내년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는 심의를 통해 22개 사업 31억 원을 최종 삭감했다. 주요 삭감 사업은 춘천문화재단 운영(10억 원), 사회적 농업 농장 운영(2억3천만 원), 뉴미디어 전략홍보(2억2천만 원), 춘천레저조직위원회 운영(2억 원), 춘천시민축구단 운영(2억 원), 춘천 지혜의 숲 운영(2억 원) 등이다


제314회 춘천시의회(의장 황환주) 정례회가 지난 21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3차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옛 캠프페이지 갈등과 분쟁의 땅 되어선 안 돼

2차 본회의에서 옛 캠프페이지 부지가 더 이상 갈등과 분쟁의 땅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상민 의원은 5분 발언에서 춘천시장이 최근 “도청 유치전이 가열될 것을 우려해 (도청사 신축부지를) 옛 캠프페이지로 정했다”고 밝힌 것에 유감을 표하며 “도청이전 장소를 춘천 이외의 곳으로 전제했다는 것으로 춘천시장이 할 소리가 아니다. 춘천시민의 자존심을 무시하는 처사다. 춘천시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불분명한 사실을 호도하는 못된 행정이다. 도청 타 지역 이전은 처음부터 검토대상이 아니었다. 전국에 도청 이전이 몇 번 있었는데 모두 광역시 승격으로 인한 행정업무 중복으로 정부에서 특별법으로 국비를 지원해 이전된 사례로 강원도는 전혀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춘천시민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나타난 캠프페이지를 더 이상 갈등과 분쟁의 땅으로 만들지 마시길 바란다. 신행정복합타운 건설계획이 있었던 춘천 우두동 및 신북 일대와 신도시 개발을 계획했었던 춘천 동내면, 동면 일대도 대안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도의회에 “춘천시청사 건립도 과거에 장소가 정해진 것은 없었으나 미래를 위해 10년 동안 매년 50억 원씩 청사기금을 조성하였기에 가능했다”며 “청사기금 조성 조례를 통과시켜 주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정경옥 의원은 “최근 청소년의 학교폭력 등 비행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들이 건전한 여가활동과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기반시설 및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청소년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잘 귀담아 주어 청소년들이 올바른 사회생활을 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균 의원은 “인구가 증가하고 산업이 발달하면서 화석 연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수요증가는 자원 고갈과 함께 온난화, 대기오염 등의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전 세계는 최근 태양광, 태양열, 풍력, 바이오 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자 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중 그린뉴딜 정책과도 일맥상통한 인공태양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연료가 무한해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며 인공태양 연구단지 유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대주 의원은 “춘천 오지마을 주민들이 민원을 보려면 이동 거리가 30분이나 최대 2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행정구역을 변경해 달라고 하는 민원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며 교통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김정호 기자

출처 : 《춘천사람들》 - 시민과 동행하는 신문 (http://www.chunsa.kr)